금값 최고치 경신으로 뜨는 수혜주?
금값 최고치 경신으로 뜨는 수혜주?
  • 박상현
  • 승인 2010.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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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 수혜주로 고려아연, LS 등 뽑혀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와 관련 수혜주는 무엇이 있을까.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내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1.6%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금값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날보다 1.8달러(0.1%) 오른 온스당 1천298.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금값이 온스당 1천301.60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1천300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금값이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대표적인 금값 상승 수혜주는 고려아연이다. 아연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전체의 1~2% 규모의 금이 나오기 때문에 이 업체의 주가는 금값과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금값이 오르자 고려아연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최근 주가는 지난달 말 대비 6.75%나 올랐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도 금값 상승 전망에 맞춰 고려아연의 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을 자회사로 둔 LS도 금값 수혜주로 꼽힌다. LS니꼬동제련 역시 동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금을 얻기 때문이다. 다만 LS니꼬동제련의 경우 원자재를 수입할 때 이미 원자재에 금값이 반영돼 있어 실제 금으로 얻을 수있는 수익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 은 등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자원재활용 사업부를 둔 애강리메텍, 몽골 금 채취 사업을 추진 중인 한성엘컴텍, 현재 개발 중인 키르기스스탄 촌아슈 광산에서 금이 부산물로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엠케이전자 등이 '금 관련주'로 꼽힌다.

 

그러나 업계에는 금값 상승이 관련 업체의 주식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원자재 가격에 금값 상승분이 반영돼 수익성 증대와는 거리가 멀고 일부 업체의 경우 광산 개발 계획 등이 아직 시작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의 양대용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제련업체들은 원석을 들여올 때 이미 금값이 반영돼 금값 수혜주로 보기 어렵다”면서 “계획은 계획일 뿐이므로 일부 코스닥 업체를 투자할 때 금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상현 ps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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