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무이자 할부 중단…소비자만 '분통'
대형마트 무이자 할부 중단…소비자만 '분통'
  • 남라다
  • 승인 2013.02.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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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 중단


[이지경제=남라다 기자] 대형마트에서 또 다시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가 사라졌다. 마케팅 비용 분담을 두고 카드사와 대형 유통업체와 벌인 밥그릇 싸움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또 다시 카드사들이 무이자할부 서비스 준단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체 등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서민 장바구니 물가가 뛰어오른 가운데 카드사와 대형 할인점의 카드 수수료율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 듯 애먼 소비자들이 카드 수수료율까지 물게 돼 소비자의 부담이 더 커질 공산이 커졌다. 이로써 소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롯데·하나SK카드는 대형 할인마트 등 10여개 생활편의 업종에 대한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이달 말에는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가 특별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멈출 예정이다.

 

지난달 초 카드사는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대형 할인점·백화점·면세점·온라인쇼핑몰·보험 등 대형 가맹점의 무이자 할부를 전격 중단했다가 여론의 질타에 오는 17일까지만 특별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소비자들은 대형 할인점에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당시 카드사들이 무이자 할부를 중단한 이유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개정되면서 카드사가 대형 가맹점에 대한 판촉행사 시, 관련 비용의 50%를 초과하는 비용을 카드사가 지원해선 안된다는 조항이 생겼기 때문이다. 대형 가맹점이 이에 대한 비용분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드사는 특별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 대형가맹점과 추가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 가맹점과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별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면 여전법을 위반하게 돼 더이상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김민정(여·30세)씨는 "카드사와 대형마트 싸움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백화점에서 옷이나 핸드백 등을 구입하면 대부분 10만원이 넘어가고 심지어 고가의 경우 40만원 이상하는 제품들도 많은데 무이자 할부가 안되면 수수료 부담까지 져야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남라다 nrd@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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