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승훈 기자] GM이 신형 크루즈 모델에 대해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지난 1월 군산시민과 지역 사회단체 등이 'GM차 구매운동'과 함께 서명운동을 벌인 노력의 결과가 가시화 될 전망이다.
GM의 한국지엠 군산공장 신형 크루즈 생산 제외 결정이 지난해 11월 발표되면서 지역경제의 악영향을 우려한 시민과 단체, 기관 등이 "이 같은 GM의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 운동을 펼쳐 17만 여명 서명이 담긴 서명서와 건의문을 GM본사와 회사 관계부처, 정부와 국회 등에 전달했다.
이어 전북도지사와 군산시장, 지역 정치인들이 나서 대통령에게 군산공장 지속 운영을 위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국 지엠차 사주기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2일 한국지엠이 밝힌 청사진 'GMK 20XX ? Competitiveness & Sustainability의 제품생산 계획에 따르면 군산공장은 ▲울트라/라세티 생산 연장 ▲크루즈 부분변경 모델 및 생산 연장 ▲올란도 생산 연장 ▲차세대 캡티바 추가 등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팀리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향후 5년간 한국지엠에 8조원을 투자할 것"이며 신차 6개 차종 개발,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및 생산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군산공장의 급한 불은 꺼진 셈이지만, 또 다른 악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도 있다.
GM측의 생산중단 결정 결정의 배경은 현지생산 현지판매를 내세운 수익창출과 비용관리, 판매기회 극대화라는 3가지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한편, 김완주 전북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등은 이날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지엠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군산공장에서 신차 생산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GM 팀리 사장에게 요청하기로 했다.
이승훈 ls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