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집값, 5년새 1억7천만원 ‘뚝’
분당 집값, 5년새 1억7천만원 ‘뚝’
  • 서영욱
  • 승인 2013.02.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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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9,800만원, 평촌 7,899만원 등 1기 신도시 줄줄이 하락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일산·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평균 아파트값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2일 부동산써브가 1기 신도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7만 7,019가구를 대상으로 2006년~2013년 2월 3주를 기준으로 평균 아파트값을 분석한 결과, 3억 8,726만원으로 2007년 이후 줄곧 유지해 왔던 4억원선이 무너진 것으로 조사됐다.

 

1기 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 당시, 고가주택과 중대형(분당 전체 가구수 중 40%차지)이 밀집한 분당이 7억원을 웃돌며 신도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 심리 위축·가격 변동성이 큰 분당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1억 7,405만원↓) 현재 5억2,756만원으로 떨어졌다. 일산은 2008년 4억3,171만원이었던 평균 매매가격이 9,800만원 하락하며 현재 3억3,371만원으로 조정됐다. 이어 평촌(7,899만원↓), 산본(4,656만원↓), 중동(3,322만원↓)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6년 3억 6,774만원을 기록한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1년 새 1억 1,814만원 상승하며 2007년 4억 8,588만원으로 4억원대로 진입. 2008년에는 4억8,997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하락세로 돌아서며 4억 3,782만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2009년 상반기에 있었던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초고층 허용과 제2롯데월드 개발 등 호재로 강남권 재건축 시장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에 미치며 2010년에는 4억 4,172만원으로 반짝 상승하기도 했다.

 

2011년~2012년에는 수도권 주택시장이 위축돼 신도시 아파트값이 4억 2,666만원→4억 1,948만원으로 4억원대 수준을 지켜오다 올 들어 4억원선이 무너졌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1기신도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부동산 침체 속에 주택시장이 위축된 데다 노후화 현상까지 겹쳐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인근에 판교?광교 등 2기 신도시의 신규 공급 등으로 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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