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형진기자] 지난해 7개 카드사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큰폭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체크카드는 사용액이 크게 늘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3,026억원으로 전년(1조 5,232억원)보다 2,206억원이 줄었다.
연간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이 2조 2,892억원으로 전년(1조 5,336억원)대비 7,556억원(49.3%)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4분기에는 4,12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810억원)보다 8,932억원 줄어든 수치다. 고위험 리볼빙 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현재 카드자산 잔액은 80조7,000억원으로 9월말(79조1,000억원) 보다 1조6,000억원(2.1%) 증가했다.
연체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1.85%로 9월말(2.02%) 보다 0.17%p 하락했다.
체크카드 사용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도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478조원으로 전년(451조6,000억원)보다 26조4,000억원 증가(5.9%)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82조8,000억원)은 전년 (68조7,000억원) 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해 20.6%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형진 kj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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