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44일만에 빠른 속도로 인기 얻어
하이트맥주의 신제품 ‘드라이피니시 d’가 출시 44일 만에 1000만병(330㎖병 기준)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맥주 신제품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속도다.
하이트맥주는 드라이피니시 d가 지난 8월 5일 출시 이후 44일 만에 1000만병이나 팔렸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트맥주에 따르면 44일간 판매 수치는 1초에 약 2.63병의 속도로 판매됐다. 그 동안 판매된 수치를 330㎖ 병맥주 길이로 환산하면 약 2300㎞로 서울과 부산을 약 2.6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또 그 동안 팔린 드라이피니시 d의 1000만병을 모두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48m) 약 260개의 높이와 같다.
드라이피니시 d가 아직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위주로 유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국적인 유통이 시작되는 2011년 상반기에는 제품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드라이피니시 d의 인기 비결은 스마트 폰을 활용한 마케팅과 트레일러, 카페의 테라스 등에서 여유롭게 시음을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한 디플 트레일러, 디 테라스 등 이색 시음행사가 까다로운 신세대 소비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국내 기업들이 70년 넘게 고수해오던 병 디자인을 돋보이도록 새롭게 만든 것도 성공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하이트맥주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드라이피니시 d는 슬로 앤 스테디(slow & steady)전략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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