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 1만3000원 '폭등'
배추 한포기 1만3000원 '폭등'
  • 김봄내
  • 승인 2010.09.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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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채소값 오름세 이어져

추석이 지나면 한풀 꺾일 거라 예측됐던 채소값 폭등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김치의 재료가 되는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몇해 전 일어났던 '金치' 파동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은 배추다. 27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이 1만3800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 대목에도 9800원을 기록해 주부들을 당혹케 했던 배추값은 10여 일 사이 4000원이 올랐다.

 

배추값 폭등의 이유에 대해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올봄 일어난 이상저온 현상과 여름의 무더위, 계속된 폭우로 배추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아 배추값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며 "10월 하순 이후에도 배추 수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치에 들어가는 채소 중 값이 폭등한 것은 배추만이 아니다. 무 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전국 소매시장의 평균 무 값(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은 상품 1개에 27일 3589원으로, 사흘 전 3211원보다 11.8%, 한달 전 2763원보다 29.9% 올랐다.

 

대파 가격도 크게 올랐다. 대형마트의 대파 한단 가격은 5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어 불과 몇 주전에 비해 200%가량 오른 상태다.

 

이 같은 채소값의 상승세는 김장철인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주부들의 한숨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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