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뚝↓, 단기 채권형펀드 ‘단타’족↑
금리 뚝↓, 단기 채권형펀드 ‘단타’족↑
  • 서병곤
  • 승인 2010.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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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 기대수익률 불안, 채권형펀드로 몰려

최근 금리하락으로 이에 따른 차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지면서 단기 채권형펀드에 짧게 투자하는 ‘단타’족이 늘고 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공·사모 단기 채권형펀드(6개월 미만 단기 채권형펀드를 주로 편입하는)의 설정액은 24일 현재 2조4200억원으로 연초 4119억원에서 2조81억원(4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채권형펀드 설정액이 6조3308억원(14%)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후 금리가 오를 경우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방편으로 단기 채권형 펀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최근 채권금리가 외국인 매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급락한 후 기대 수익률이 떨어진 점이 단기 채권형펀드의 자금 유입을 촉진시킨다는 것이다.

 

이처럼 단기 채권형펀드는 보유한 채권의 만기가 빨리 돌아와 자주 ‘물갈이’가 되면서 자리 상승 시 평가 손실을 입는 채권이 적어 손실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채권의 만기가 짧으면 만기까지 갖고 있다가 확정 금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용이하다.

 

박태근 한화증권 연구원은 “법인이나 은행, 국가 기관에서는 장기 채권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 때문에 단기 채권형펀드에 3~6개월로 짧게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려는 수요가 강하다”고 말했다.

 

단기 채권형펀드 이외 채권의 만기와 펀드 만기를 일치시킨 매칭형펀드 역시 기관이나 큰 손 개인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호 아이투신운용 상무는 “단기 채권을 구할 수 없어 예전처럼 완벽한 매칭형펀드를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스 매칭(엇박자)이 약간 있더라도 단기 채권형펀드 형태로 내놓을 만큼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단기 채권투자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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