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휠라코리아,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
  • 유병철
  • 승인 2010.09.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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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본사를 인수해 가장 성공적인 M&A로 꼽히며 국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휠라코리아(주)가 성공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으로 또 한번의 신화창조를 예고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8일 글로벌 스포츠 의류 업체로는 처음으로 기업 공개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휠라코리아는 공모가의 두 배에 달하는 7만원의 시초가로 장을 시작하며, 첫날부터 상승세로 출발했다.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주주 및 투자자와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상장을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으로 삼아 국내외 비즈니스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휠라코리아가 증시 입성 전부터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것은 '증권사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표현될 만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 때문으로, 이는 상장 이전에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증권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휠라의 브랜드 가치와 탄탄한 국내실적, 그리고 해외에서의 상장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휠라코리아가 업종 내 대표 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휠라코리아 기업 가치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 14∼15일 이틀간 진행된 휠라코리아의 일반 공모주 청약 마감 결과 경쟁률이 자그마치 330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일반 배정물량 65만주 모집에 2억1427만5190주가 청약 접수해, 청약증거금만 무려 3조7498억원이 몰렸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도 100대1에 달했는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이례적인 수치라고 한다.

 

이를 시작으로, 휠라코리아가 국내 증시에 최초 상장되는 글로벌 패션업체일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공모가 3만5000원이 낮게 책정됐다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속속 제기되면서 330대1의 경쟁을 뚫고 공모주를 거머쥔 투자자들의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를 공모가의 3배까지 제시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휠라코리아, 간만의 두근거림'이란 제목의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휠라코리아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번 공모기준가액은 크게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4가지로 요약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국내 시장에서 신성장을 모색중이고 △부실한 글로벌 자회사를 청산하고 미국시장에서 전략을 수정함으로써 글로벌 성장이 시작됐으며 △재무건전성이 높아져 직간접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이고 △향후 성장성을 고려하면 금번 공모기준가액은 크게 저평가됐다는 것이다.

 

또한 대우증권은 공모가의 3배에 해당하는 10만원을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로 제시했으며 LIG투자증권도 휠라코리아에 대해 공모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너무 낮게 책정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을 제시했다. 상승 여력이 134%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휠라코리아는 경영 실적에서 있어서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나고 있는데, 특히 지난해 매출액 5023억원과 당기순이익 384억원을 기록했던 휠라코리아는 올 상반기만 이미 매출액 2892억원, 당기순이익 44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내년 2011년 브랜드 탄생 100주년과 회사 창립 20주년을 동시에 맞는 휠라코리아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기점으로 신성장동력에 의한 국내외 매출 신장세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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