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교수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한방신약을 개발"
[이지경제=박찬호 기자] 28일 강동경희대학교에 따르면 한방병원 한방내과 박재우 교수 연구팀이 최근 인동덩쿨꽃이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기전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방치할 경우 치질의 일종인 치루나 대장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인동덩쿨꽃[논문표기:금은화(金銀花, Lonicera japonica)]은 산기슭이나 길가에 나는 겨우살이 넝쿨의 꽃이다. 실험 과정에서 연구팀은 설사, 혈변 등의 대장염이 있는 쥐에게 꽃에 추출물 500mg/kg의 농도로 투여하고, 대조군과 비교해 체중 감소를 약 30%, 대장길이 감소를 약 50% 보호하는 효과를 관찰했다. 뿐만 아니라 투여한 집단은 상대적으로 혈변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건강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박재우 교수는 “향후 다양한 한약재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한방신약을 개발하고 한의학적 치료가능성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저널인 ‘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
박찬호 cha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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