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 "샌드백처럼 두드려주마"
롯데·두산 "샌드백처럼 두드려주마"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09.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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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있는 농담 교환…주장들 `미칠 선수'로 김현수.강민호 지목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롯데와 두산의 핵심 선수들이 서로 샌드백처럼 두드려주겠다며 뼈있는 농담을 주고받았다.

 

28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열린 잠실구장.

 

롯데 중심타자 홍성흔은 "지난 2년 동안 롯데가 포스트시즌에 상대방의 샌드백이 돼 들러리 노릇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두산 베어스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열심히 치겠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나를 포함한 선수, 감독, 프런트, 팬들 모두가 간절한 마음"이라며 "그런 간절함을 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도발에 대해 두산의 중심타자 김현수는 "홍성흔 선배는 우리 투수들이 이미 분석을 마쳤다"며 "롯데가 이번 한 번만 더 스파링 파트너가 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2008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에 3연패를 당했고 작년에는 두산에 먼저 1승을 거뒀지만 내리 3차례 지면서 고배를 들었다.

 

두산은 지난 정규시즌에서 롯데에 7승12패로 뒤지고 있으며 다수 전문가는 롯데의 미약한 우위를 점치고 있다.

 

두산의 주장 손시헌은 "상대 전적도 안 좋고 전문가 전망도 우리가 열세라고 하는데 우리는 항상 전망을 깨는 것을 즐겨왔다"며 "올해는 아무래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이에 대해 "손시헌이 전문가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의 데이터베이스는 항상 옳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시헌은 "솔직히 말해서 나는 준플레이오프 전망은 신경도 안 썼다"며 "지금도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삼성,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SK 생각을 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으로서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롯데 주장 조성환의 의지는 결연했다.

 

그는 "조금만 더 집중하고 조금만 더 즐기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한다"며 "가을야구를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들러리가 되지 말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맹활약할 `미칠 선수'로 조성환은 포수 강민호를 지목했고 손시헌은 김현수와 고영민을 호명했다.

 

준플레이오프가 몇 차전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물음에 홍성흔은 5차전, 조성환은 4차전, 김현수는 3차전, 손시헌은 4차전을 각각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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