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엔 코스피 2000선 찍는다”
“4분기엔 코스피 2000선 찍는다”
  • 서병곤
  • 승인 2010.09.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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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업종으로 자동차·IT주가 대세

 

코스피 지수가 29일 전날보다 10.48포인트(0.56%) 오른 1866.45에 거래를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과연 올해 코스피 지수 2000선을 찍을지 증권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호조세를 이어받아 4분기엔 지수 2000선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증시 상승을 이끌 호재로 중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미국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 해소, 국내 기업들의 양호한 경제여건과 견고한 실적,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매수 등을 꼽고 있다. 지수 흐름은 대체로 연말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미국의 고용 사정과 주택 경기가 아직도 불투명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을 억제 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30일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4분기 국내 증시가 3박자를 갖추고 있다”며 “미국의 2차 경기부양책 및 양적완화 정책 추진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바닥 통과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태에서 경기모멘텀 반전이 빠른 곳이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밖에 없어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선호가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며 “4분기 중 국내 증시가 최대 2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2200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다만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조만간 실적모멘텀이 피크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와 펀드환매 압박이 걱정거리로 남아있다”며 지레 상승한계를 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사들은 코스피 2000선 고지 돌파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며 관련 유망 업종으로 자동차와 IT주를 뽑았다.

 

삼성증권은 IT업종의 계절적 랠리를 주목하는 가운데 중국 소비 붐과 비내구성 소비재, 그룹의 차세대 성장주자를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장기적으로 IT주의 저점 매수가 유효한 시기라고 예상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화학·항공·철강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설비투자 본격화를 고려한 산업재·소재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권유했다.

 

이동섭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3월까지 외국인 자금 10조~13조원이 국내 증시에 들어올 것으로 본다”며 “이 자금은 전통적으로 외국인이 선호하는 IT·은행에 집중돼 이쪽 주가를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곤 기자 sbg1219@ezyeconomy.com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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