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비대위 활동 본격 스타트
신한지주, 비대위 활동 본격 스타트
  • 김민성
  • 승인 2010.09.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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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관리와 대외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초점

신상훈 사장 고소로 촉발된 ‘신한 사태’ 수습을 위해 신한금융지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조직 안정과 영업 정상화를 위해 향후 활동 방향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에 따르면 비대위는 지난 9월15일 조직 내부안정과 직원 사기진작을 통한 영업 정상화를 위해 신한금융지주회사 임원과 각 그룹사별 주요 임원 및 그 산하에 그룹사실무 책임자 차·과장급으로 구성된 한시적 조직(TFT)이다.

 

비대위는 현 시점에서 조직의 현상 진단과 영업력에 영향을 줄 수 있 는요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에 조직을 안정화 할 수 있는 단기실행과제와 조직의 지속적 변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추진 실행 과제로 아젠다를 정했다.

 

현재 비대위는 빠른 시일 내의 영업정상화를 위해 ▲고객 관리 강화 ▲대외커뮤니케이션 강화 ▲직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및 사기진작 ▲경영관리 기능 강화 ▲경영진 리더십 지원을 5대 핵심 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단기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고객 관리 강화를 위해 대고객 사과 편지발송 및 안내포스터를 신한은행 전 영업점에 게시했다. 각 그룹사 경영진들은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 현장을 방문해 대고객 마케팅 등 현장 경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서 무디스 등 해외신용평가사들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해 최근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월 중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할 예정이며 지난 8월 발표한 ‘상생경영선언’을 기반으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한지주는 직원들의 재충전을 통한 사기 진작을 위해 올 해부터 신한은행에서 실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웰프로 휴가제도를 전 그룹사로 확대 권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제도는 직원들의 연차휴가를 포함해 실시하는 휴가제도로 신한은행 이외에 타 은행에서도 실시중인 것으로 경비 절감과 직원의 복지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여신 금융의 신뢰도 확보를 ‘최고 경영진의 여신의사결정 개입 방지방안’을 도출해 본격적인 변화 추진 작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여신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외압이 발생할 작은 여지 조차도 차단하기 위해 은행 내 여신심사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여신심의위원회’의 구성원으로 ‘준법감시인’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준법감시인은 여신심사과정에서 은행 내규와 외규를 비교하여 절차상의 하자나 외압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공정한 감시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한금융그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 업무영역을 단순히 이전의 영업력 회복에만 국한하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시기를 고객의 신뢰 강화와 미래 조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의 시작으로 정의했다”며 “실무반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변화 실행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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