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노조, 어윤대 후보 반대의사 강력 표명!
KB금융노조, 어윤대 후보 반대의사 강력 표명!
  • 심상목
  • 승인 2010.06.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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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정책에 반발... 사외이사에 비난 가하기도

 

회장 후보 선임을 하루 앞둔 KB금융 노조가 특정 후보를 반대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KB금융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발표해 "감독당국과 어윤대 후보, 사외이사는 KB를 수렁에 빠뜨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성명에서 "어윤대 현 국가브랜드위원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은행, 산업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는 그 속에 강력한 구조조정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노조 측은 어윤대 후보의 이력에 대해 문제 삼기도 했다. 노조 측은 "부동산을 비롯한 여러 도덕적 문제로 국가기관의 수장 후보에 명함도 못내미는 후보"라고 비난하며 "이를 차치하더라도 M&A와 관련한 발언은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전투심을 부치기는 동시에 극한의 대립과 투쟁을 불러올 뿐"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노조는 "메가뱅크라는 정부의 뜻에 따라 규모로만 세계 50위의 은행을 만들고 그 과정에서 이유여하를 떠나 막가파식 구조조정을 자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어 후보의 'M&A 추진 계획'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노조는 성명에서 KB금융의 사외이사 조직에 대해서도 비난의 칼끝을 세웠다.

 

노조 측은 사외이사에게 "소속이 KB인가, 아니면 감독당국인가, 아니면 힘있는 핵심 위선의 끄나풀인가"라고 물으며 "학연과 지연으로 똘똘 뭉쳐 전근대적인 사고와 아집으로 KB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며 최근 KB금융 회장 선임과 관련한 논란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회사의 인사권에 사실상 개입하고 해당회사들은 알아서 기는 행태가 반복된다"며 "금융권 전체를 퇴행시키는 구태"라고 지적했다.

 

 


심상목 sim224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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