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넷?경실련 “금융앱스토어, 관치무능의 산물”
오픈넷?경실련 “금융앱스토어, 관치무능의 산물”
  • 이어진
  • 승인 2013.04.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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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대상 손쉽게 제공하는 꼴, 행정편의적 발상

[이지경제=이어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관련 앱을 한 곳에 모아 다운받을 수 있는 금융앱스토어 운영을 시작한 가운데 오픈넷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소비자 단체들이 이를 ‘관치?보안무능의 산물’이라며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6일 오픈넷과 경실련은 공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삼성 앱스 등 다양한 형태의 앱마켓이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독점적으로 앱마켓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들다”며 “정부가 운영하면 모두 안전하고 잘한다는 생각은 관치만능과 행정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보안을 이유로 금융 관련 앱을 한 곳에 모아두는 것은 오히려 해커의 손쉬운 공격 대상을 마련해주는 셈이며, 가장 간편한 피싱기법을 금융당국이 스스로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은 금융앱스토어 PC 접속 페이지의 액티브 엑스 설치, 스마트폰의 앱 설치 시 ‘알 수 없는 소스’ 앱을 설치하도록 강요하는 점이 오히려 사용자들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위험에 빠트리는 행태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금융위의 금융앱스토어 기본 탑재 설과 관련해서도 제2의 위피(WIPI)정책이라고 강력 규탄하고 있다. 
 
오픈넷과 경실련은 “금융 당국은 국내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금융앱스토어를 기본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정책은 외국 경쟁업체들의 스마트폰에 대함 국내 시장 진입장벽을 만들 뿐이다”라며 “국내 환경을 전 세계로부터 고립시키는 시도는 WIPI 한번으로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bluebloodm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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