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분양 마무리, 건설사들 최종 성적표는?
동탄2신도시 분양 마무리, 건설사들 최종 성적표는?
  • 서영욱
  • 승인 2013.04.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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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포스코 ‘환호’, 한화·대우 ‘양호’, 롯데 ‘글쎄..’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수도권 최대어로 꼽힌 동탄2신도시의 민간분양이 마무리되면서 각 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금까지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단지는 총 17곳 1만 5,000여 가구. 부동산시장 침체 속에서도 좋은 입지와 저렴한 분양가를 무기로 내세운 건설사들은 완판을 기록하며 환호성을 지른 반면, 그렇지 못했던 건설사들은 정부 대책을 주시하며 미분양 물량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우리는 완판 ‘건설사’, GS·우남·호반·대원·포스코·반도

 

1차 동시분양 업체 중 가장 먼저 100% 계약률을 기록한 곳은 GS건설의 ‘동탄센트럴자이’다. ‘동탄센트럴자이’는 청약 당시 515가구 모집에 3,868명이 몰려, 평균 7.5대1의 높은 경쟁률로 기록했다. 특히 84㎡ E형의 경우 2가구 모집에 282명이 청약해 최고 141대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1차 분양물량 중에는 우남건설의 ‘동탄역 우남퍼스트빌’과 호반건설의 ‘호반베르디움 1차’도 연내 계약을 마무리했다.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은 1,098가구 모집에 1만169명이 접수해 평균 9.2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28가구를 분양한 59㎡A가 21.91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분양 물량 중에는 대원의 ‘대원칸타빌 1차’가 계약 개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물량 중에서는 첫 계약 완료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가장 최근에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와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완판을 기록했다. 특히 이 두 아파트는 졸전을 면치 못한 3차 동시분양 직후에 계약률 100%를 기록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아파트 모두 시범단지 내 위치해 결국 입지가 승패를 갈렸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고지가 눈앞! 한화·대우·금성백조·계룡·모아·KCC

 

2차 동시분양에서 선을 보였던 한화건설은 100% 계약 완료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의 현재 계약률은 97%. 일부 저층과 일부 대형 세대만을 남겨 놓고 있다. 대형 평수 위주임에도 불구하고 동탄역 역세권 효과와 탁월한 골프장 조망이 수요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부의 4.1대책 발표와 함께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남은 세대 역시 곧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건설과 함께 2차 분양에 물량들은 대부분 성적이 양호한 편이다. 금성백조 ‘금성백조 예미지’와 ‘계룡 리슈빌’도 90%에 육박하는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1차 분양에서 비교적 저조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던 모아종합건설의 ‘동탄2신도시 모아미래도’와 KCC건설의 ‘동탄 KCC 스위첸’도 막판 미분양 털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차 분양 물량 중에서는 대우건설의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가 완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계약률은 90% 수준. 지난 주말의 기점으로 계약 건수가 평균 2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시범단지 내에서는 드물게 3.3㎡ 당 900만원대 분양가를 내세워 높은 관심을 받았다.

 

◆ 계약률 밝히기도 어려운 업체들, ‘4.1대책’에 ‘촉각’

 

지난달 초 있었던 3차 동시분양 업체들은 대우건설을 제외하고 계약률 공개를 꺼릴 만큼 상황이 좋지 못하다. 지난달 대우·롯데·대원·신안·호반·EG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한 3차 동시분양은 총 5,955가구 청약에 4,728명이 접수해 평균 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년 1·2차 동시분양을 통해 새 아파트 8,975가구가 공급되는 등 동탄2신도시에 물량이 몰린 상황에서 3차는 모든 사업장이 시범단지 밖에 있는데다가 평균 분양가도 비싸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건설사들은 정부의 4.1부동산종합대책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국회는 4.1대책에 따른 양도세 면제 혜택을 4월 22일자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취득세 면제는 4월 1일자로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세부 대책은 변경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정부 대책을 주시하고 있다.

 

동시분양 관계자는 “정부의 4.1대책 발표와 함께 잔여 물량과 혜택 적용 여부 등을 묻는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이와 함께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3차 동시물량의 계약이 50% 가량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차 동시분양의 성패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와 반도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3차 분양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계약 추의는 지켜봐야 한다”며 “롯데건설의 경우 지난 주말에만 60건의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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