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한화건설은 30일 ‘2013년도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시장에 협력사들과의 동반 진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이라크 재건시장에서 대한민국 건설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외공사 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다질 것”이라며 “금융과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협력사 모두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철 한화건설 상무도 “올해 초 협력사들과 체결한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에 기반해 협력사가 은행에서 대출을 할 경우, 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승국 한화건설 기술연구소장 역시 “현재 자연채광 시스템 개발 등 4개 과제를 협력사와 함께 공동 개발하고 있고 신기술 지정을 위한 지원과 공종별 기술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건축, 토목, 플랜트, 기계, 전기, 구매, 플랜트조달 등 부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원가절감과 기술혁신에 공헌한 우수협력사들을 선정했다.
최우수 협력사에는 일창건설(건축) 등 8개사가, 우수협력사에는 아산토건(토목) 등 41개사가 선정됐다. 최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상패와 수의계약 1건, 1년간 계약이행 보증면제 혜택이 주어지며, 우수협력사에는 상패와 1년간 계약이행보증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최우수 협력사에 선정된 유용호 일창건설 사장은 “한화건설과 100여 개 협력사들이 이라크 재건시장에 동반진출하게 됨으로써 일거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제2, 제3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