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직-호텔 주가상승률 최고..삼성家 딸들의 저력?
모직-호텔 주가상승률 최고..삼성家 딸들의 저력?
  • 서병곤
  • 승인 2010.10.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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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녀 이부진·차녀 이서현 전무 활약상 고스란히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전망으로 삼성그룹 내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가가 주춤거리고 있는 사이, 최근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호텔신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삼성가 딸들의 저력이 여과 없이 과시됐다.

 

제일모직은 이건희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전무가 남편인 김재열 전무가 함께 경영기획 업무를 맡고 있고, 호텔신라는 장녀 이부진씨가 기획담당 전무로 재직 중에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삼성그룹 19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9일 종가기준 14.88%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0.92%가 올라 3.96%포인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그룹 평균 주가를 끌어올린 곳은 제일모직[001300](99,800원 0 0.00%)이다. 지난해 말 5만6500원이던 제일모직 주가는 9만9500원으로 76.11%가 올랐다. 이어 호텔신라[008770](32,650원 0 0.00%)는 56.8%의 상승률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도 3분기 이후 최근 주가가 소폭 빠지는 사이, 제일모직과 호텔신라의 성장세가 두드려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업체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전자재료 전문업체로 도약하고 있다”며 “뛰어난 시장경쟁력과 삼성전자와의 높은 시너지효과를 통한 성장성 극대화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점 사업은 내국인 출국자와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고 호텔사업 역시 역대 최대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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