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28.0%) 슈퍼마켓(9.8%) 등 생활밀접업종 사용실적 증가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카드승인금액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카드승인금액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4.5%)은 3월(5.6%)과 1분기(5.1%) 보다 낮은 4%대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의 성장 둔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는 4월 카드승인금액은 총 4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5%(1.9조원) 증가했으나 전월대비 1.1%(5,057억원) 감소하며 소비둔화와 마케팅 활동 축소로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승인금액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14.7%), 대형할인점(-0.6%)과 같은 대형유통업종은 줄었다.
반면 카드승인금액 편의점(28.0%), 슈퍼마켓(9.8%)과 같은 국세청 기준 생활밀접업종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상승하며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 등락이 상이한 신용카드에 비해 체크카드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대부분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반음식점 업종에서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30.0%)이 신용카드 증가율(5.3%)을 압도하는 것에서 체크카드 이용이 소비생활 저변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2013년 4월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해 전체 카드승인금액의 55.2%를 차지했으며, 생활밀접업종은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해 전체 카드승인금액의 26.0%를 차지했다.
생활밀접업종 중 미용실(13.3%), 제과점(17.2%), 편의점(28.0%), 인테리어(31.5%) 업종 등 대부분 업종에서 카드승인금액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이용원(-33.8%), 자동차학원(-29.0%) 업종에서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카드 종류별 승인금액 비중은 전체카드 44조8,000억원에서 신용카드가 83.1% (37조2,000억원), 체크카드는 16.6%(7조4,000억원)를 차지했다. 평균결제금액은 전체카드 5만2,376원, 신용카드 6만3,830원, 체크카드 2만7,593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건수 비중은 전년동월 27.0%에서 31.5%로 증가한데 반해,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전년동월 15.7%에서 16.6%로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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