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조선업체들이 3분기까지 수주 목표를 80% 이상 달성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권가에선 조선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고 선호주로 대우조선해양[042660]과 현대중공업[009540]을 꼽았다.
신영증권은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4일 “9월 말 대우조선해양 신규수주량은 80억달러, 삼성중공업[010140] 70억달러, 현대중공업 59억달러(조선, 해양 사업부문만)로 적게는 70% 이상, 많게는 80% 이상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며 “본격적인 신조선 수주 계약시기인 4분기만 남겨놓고 있어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엄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도 대형 조선업체 점유율이 높은 선종의 업황 호전이 이어져 업황 회복기가 철저하게 선두그룹 시장이 될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목표주가 3만7천원, 현대중공업에 대해 35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원화 강세 흐름이 기조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대한항공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9만2천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탁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과 빠르게 진행되는 제품 라인업 개선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4만3천원에서 5만3천원으로 23%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신규 비즈니스 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가 부담스럽다며 목표주가를 7만2천원에서 6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비수기인 10, 11월에도 높은 수준의 여행객 유치를 하고 있고,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여행산업의 제반 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은 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실적이 순이익 기준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3만1천원을 신규 제시했다.
서병곤 sbg1219@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