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일으킨 ‘손학규 체제’, 한 ‘상생정치 기대’
파란 일으킨 ‘손학규 체제’, 한 ‘상생정치 기대’
  • 김영덕
  • 승인 2010.10.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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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체제 출범, 민 ‘이념, 지역정당 변화조짐’

 

민주당이 3일 전당대회를 통해서 손학규 상임고문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이로써 민주당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 신임대표는 한나라당 대선 주자출신으로 탈당해 통합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한나라당에서 유력 대선주자로 주목받았으며 중도진보성향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사실 민주당의 정치색과는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가 이번에 신임대표로 화려하게 정계에 복귀한 것은 민주당이 앞으로 변화의 바람에 휩싸일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보여진다는 것.

 

한나라당 탈당과 기존 주자들과 달리 비호남이라는 핸디캡이 있음에도 손 대표는 당원들의 낙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일단 한나라당은 손학규 대표체제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4일 손학교 대표체제에 대해 여야간 상생의 정치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새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손 대표는 누구보다 합리적이고 스펙트럼이 넓은 포용력있는 정치인"이라며 "과거 정치를 같이했고, 경기지사 선거운동을 해 드린 경험이 있어 서로 충분한 이해의 폭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야가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상생의 정치를 펼치고 여야 관계 또한 진일보하기 바란다"며 "한나라당은 야당의 비판.대안 제시를 존중하며 언제든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2∼3일 내에 손 대표와 만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김무성 원내대표도 "손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14년간 같이 호흡한 분이어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고 협조가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철 지난 이념의 선명성 대결이 아닌 정책 대결로 상생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아온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수고했다"고 격려하면서 "상생정치를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한다"며 당부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역시 "손 대표는 매우 합리적인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모든 것을 4대강 탓으로 돌리는 발목잡기 야당의 모습을 안봤으면 한다"며 "앞으로 상생과 건강한 경쟁관계에 있는 여야의 모습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축하 말씀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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