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집값하락으로 전세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

 

이에 여당인 한나라당은 특별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4일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고 있지만 집값 하락 기대로 전세 수요만 증가,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면서 "내부 회의에 이어 조만간 당정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셋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수도권 공급량을 늘리는 방법 외에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시장동향을 워치하며 효율적인 대안이 마련되도록 조속히 당정협의를 갖겠다"면서 "국감 기간에 국토해양위와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공동 회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의장은 "김황식 총리 취임으로 고위당정협의도 정례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산과 G20(주요 20개국), 공직사회 기강확립 등에 대해 당정협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이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하지만 뽀족한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