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유럽의 채무위기와 3.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여기에 경제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 등의 여파까지 겹쳐져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78.41포인트(0.72%) 내린 1만751.2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37.03으로 9.21포인트(0.80%)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3포인트(1.11%) 하락한 2344.52에 거래를 마쳤다.
한 시장 전문가는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그리스에서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지표도 부진한 수준을 면치 못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지난 8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는 전달보다 4.3%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의 부진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8월 공장주문 실적은 전달보다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 조정된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골드만삭스는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고전을 이유로 M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의 영향을 받아 MS의 주가는 1.9%가량 하락했다.
백화점 메이시스도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강등으로 1.7% 떨어졌고 알코아도 도이체방크의 매도 추천으로 2.5%가 넘는 하락률을 보였다.
신용카드 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가 가맹점에 적용하는 조건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미 법무부가 아멕스를 제소했다고 발표하자 아멕스의 주가는 6.5%나 급락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