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계조작 의혹에 "사실아냐"…전면 반박
쌍용차, 회계조작 의혹에 "사실아냐"…전면 반박
  • 이성수
  • 승인 2013.06.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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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이성수 기자] 쌍용자동차는 최근 노동계와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한 회계조작 의혹에 대해 "이미 법원과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적법성과 적정성이 규명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쌍용차는 4일 공식 입장서를 통해 "회계조작 주장과 관련한 손실 과다계상 문제에 관해서는 관련 법원 및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회계기준에 따른 적법성 및 적정성이 규명됐다"며 "최근 노동계와 일부 정치권에서 다시 회계조작을 문제 삼으며 정치이슈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청문회 및 국정감사 등을 통해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사실과 무관한 추측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누차 밝혔다"며 "최종적으로 쌍용차 재무제표에 반영한 유형자산감액 손실금액은 기업회계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동성 위기를 조작했다거나 채무규모를 부풀려 대규모 적자를 시현한 후 이를 대규모 구조조정의 명분으로 활용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된 사항들 역시 여러 정황과 사실관계를 종합해 볼 때 당시 쌍용차가 처한 경영여건과 2008년 국내외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지난해 정리해고 무효소송에서 회계조작과 정리해고의 연관성 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결을 내렸고, 노동계가 이에 불복해 현재 서울고등법원 제2민사부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쌍용차는 "현 시점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유형자산 손상차손과 관련한 근거 없는 의혹을 또다시 제기하는 것은 노골적인 재판 개입행위"라며 "법원의 특별감정절차에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인 만큼 노동계 및 일부 정치권 역시 법원에 의한 감정절차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번 항소심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서울대 회계학과 교수를 감정인으로 선임하고 유형자산 손상차손에 대한 특별감정절차를 6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사가 최근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 합의 이후 지난달부터 주야 2교대 시행을 통해 2009년 노사합의 사항을 마무리하며 조기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의 틀에서 벗어나, 쌍용차가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대한민국 내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성수 ls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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