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최고야 기자] 2011년 우리나라 1인당 카드 이용건수가 세계 주요국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 총 카드 결제건수가 100건을 최초로 돌파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및 주요국의 지급결제 통계'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신용카드 결제건수는 129.7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독일, 호주 등 국제결제은행(BIS) 지급결제제도위원회(CPSS) 주요 15개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 2위는 캐나다가 89.6건으로 한국과 다소 차이가 있었으며 3위는 미국으로 77.9건을 나타냈다. 

지난 2007년 당시 한국의 1인당 신용카드 결제건수는 68.3건으로 미국(78.4건), 캐나다(71.8건)에 뒤떨어졌지만 지난 2008년(81.3건)으로 이들 국가를 추월한 후 2009년(96.3건), 2010년(114.9건)으로 계속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1년 신용·체크카드 등을 모두 포함한 한국의 1인당 카드 이용건수는 167.8건으로 조사대상국 중 다섯번째였다. 1위는 미국으로 235.2건이며, 캐나다(209.9건), 스웨덴(206.3건), 호주(19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카드 이용액(미국 달러화 환산 기준)도 한국은 9,562달러로, 호주(1만8,285달러), 캐나다(1만5,83달러) 등에 이어 6번째였다. 결제 건당 카드 이용액은 평균 57달러로 아래에서 6번째였다. 

또한 지난해 카드 결제건수가 처음으로 100건을 돌파했다. 2012년 우리나라 총 카드 결제건수는 전년보다 14억7,043만건(17.2%) 늘어난 100억1,676만건이었다. 

한국의 카드 결제건수는 2004년 23억건 대에서 2008년 49억건 대로 4년 만에 두 배 가량 많아진 후 다시 4년 후 두배 이상의 결제건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