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 갖고 빚잔치‥무이자 전세대출로 1천800억이나 써
빚더미 빠져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어처구니없는 무이자 전세 대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재무구조 위기로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LH가 임직원 1인당 최대 9천만원까지 무이자 전세금 대출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희철(민주당) 의원은 4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무주택 임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9천만원까지 무이자 전세금 대출을 해주고 있었다는 것.
지난해 말 기준 무이자 전세금 대출을 받고 있는 직원은 모두 2천123명으로, 전체 임직원 7천367명의 2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이들에게 지급된 대출금액은 1천783억원이나 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 감사원과 자체 감사를 통해 모두 122명이 전세금 부당 수령으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주먹구구식 사업 경영과 방만한 자금운영, 제식구 챙기기 등 도덕불감증에 빠진 LH에 대한 특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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