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부동산 대출만 400조원
금융권, 부동산 대출만 400조원
  • 심상목
  • 승인 2010.10.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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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식 의원, “악성부채 누적은 가계와 기업 모두에 위해” 지적

국내 금융기관의 부동산 관련 대출이 무려 51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김성식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나랑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주택대출과 건설업 대출,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 등 예금은행의 부동산 관련 대출은 406조2000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이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비은행권 대출은 107조6000억원으로 모두 513조8000억원이었다.

 

대출종류별로는 예금은행과 비은행권의 주택대출이 349조100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341조6000억원을 차지했다. 예금은행과 비은행권의 부동산 및 임대업 대출은 106조7000억원, 건설업 대출은 58조원을 기록했다.

 

보험·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18조2000억원), 부동산 PF 유동화증권(23조3000억원), 30대 건설사 채무보증(95조5000억원), LH공사 부채(109조2000억) 및 도시개발공사 부채(34조7000억원)을 감안하면 금융권 부동산 대출 리스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진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부동산이 대세적 가격조정기에 접어든 만큼 저점이 형성될 때까지는 부동산 거래위축 및 가격하락의 소지가 크다”며 “부동산 대출 위험요소를 지금 관리하지 않으면 악성부채의 누적으로 가계와 기업, 금융권 모두에 큰 부담으로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조치를 절대로 연장해선 안된다”며 “부동산 관련 대출을 총망라해 건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재정에 미칠 위험 요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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