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ING생명 우선협상자 선정
동양생명, ING생명 우선협상자 선정
  • 최고야
  • 승인 2013.06.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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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컨소시엄 2조1,500억여원 제시…자금 유치 실패 시 'MBK파트너스' 유력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ING그룹이 한국법인을 인수할 우선협상 대상자로 대주주인 보고펀드와 컴소시엄을 형성한 동양생명을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서 보고펀드는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2조1,500억여원을 인수금액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예비입찰에 한화생명, 교보생명, 보고펀드, MBK파트너스 총 4곳이 참여했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동양생명과 MBK파트너스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지분 90%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1조6,000억여원을 제시했다. 

이에 ING는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애초에 협상 대상에서 제외했고 한달여간 보고펀드 MBK파트너스를 두고 저울질을 해온 끝에 동양생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는 보고펀드로 인수자를 확정한다는 의미가 아니기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NG는 보고펀드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인수자금 조달을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하지 못해 자금력이 불안하다고 판단하고 투자금액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먼저 보고펀드에게 준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고펀드가 자금 유치에 실패하게 되면 MBK파트너스가 유력한 우선협상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MBK는 우리투자증권, 하나은행, KB금융 등으로부터 충분히 인수금융을 끌어올 여력이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인수전이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한번 매각이 무산된 적이 있는 ING그룹으로서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이번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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