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형진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도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는 '운명의 90초 규칙'을 잘 지킨 덕에 대량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승무원들은 평소 긴급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받는데, 이 훈련 중에 승객들이 수하물에 신경을 쓰지 않고 질서있게 90초 안에 탈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7일 USA투데이,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아시아나항공 OZ 214편 보잉777 여객기 사고에서 인명 피해가 적었던 것은 ‘90초 규칙’이 잘 지켜진 덕분이라고 전하고 승무원들의 신속한 상황대처를 칭찬했다.
“사고 항공기에서 승무원들이 ‘90초 규칙’을 잘 지켰다”며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90초 이내에 승객들을 기내에서 탈출시켜야 한다. 90초 안에 탈출할 수 있는지가 생사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또 트위터 이용자(@jennalane)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있던 캐빈매니저(최선임 승무원)가 승객들을 돕다가 의료진들의 계속되는 권유로 마지못해 병원으로 향한 사실을 알려 많은 관심을 모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조앤 헤이스-화이트 소방국장도 승무원들을 많은 생명을 구한 ‘영웅’이라고 칭하며 경의를 표했다.
김형진 kji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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