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이 새로운 국제 금융규제에 적응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6일 김 원장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워크숍 축사에서 “우리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글로벌 금융규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감독제도를 개정하고 시장 인프라도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 자리 자리에서 “오는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글로벌 은행 규제개편 방안이 마무리된다”며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국내 법규나 감독 제도를 차질 없이 개정할 것”이라며 “특히 자본의 정의 강화, 레버리지비율 도입, 유동성 비율도입 등은 2013년 이후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나 사전적으로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도록 내년 중 감독제도를 개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2년 말까지 중앙청산소(CCP) 설립을 완료하겠다”고 말해 규제환경에 맞는 새로운 금융상품 마련을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그가 밝히 새로운 상품은 정기예금으로 해약할 경우 30일 이전에 통지해야 하는 상품이다. 유동성비율(LCR) 산출시 이탈률 산정 대상에서 예외 적용이 가능해 은행의 유동성비율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로운 규제에 따른 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은행들의 자본수준은 양호한 상태”라며 “앞으로 충분한 이행준비 기간을 두고 시행되므로 사전 대비를 할 경우 큰 무리없이 적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