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삼성 우세…두산 상승세 변수"
전문가 "삼성 우세…두산 상승세 변수"
  • 인터넷 뉴스팀
  • 승인 2010.10.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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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되는 삼성과 두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는 삼성이 우세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견해다.

 

삼성이 통계로 분석되는 전력에서 우위라는 평가에다 두산이 전날 끝난 준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5차전까지 혈전을 치러 마운드가 만신창이가 됐다는 사실이 주요 근거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타선의 득점루트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는 두산이 분위기를 살려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이번 플레이오프는 김경문 두산 감독이 투수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은 "통계나 객관적 전력을 살피면 삼성이 우세이지만 두산의 상승세가 살아나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박노준 SBS 해설위원

통계와 객관적 전력을 살필 때 삼성이 우세한 것은 분명하다. 단기전에서 삼성이 강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롯데가 최강 방망이였다고 하지만 방망이는 믿을 것이 못 된다는 게 확인됐다. 1, 2, 3선발투수를 예상되는 대로 돌리고 5회까지만 책임을 져준다면 분위기는 삼성 쪽이다. 삼성은 우승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은 경험에서도 우위다.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을 따지면 두산은 360경기이지만 삼성은 401경기다. 두산이 준플레이오프에서 2패 뒤 3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롯데보다 경험이 우위였기에 뭉칠 수 있었던 것이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일본에서 뛰었기 때문에 상대 분석에 일가견이 있다. 두산의 장단점을 낱낱이 살폈을 것이다. 단기전에서는 주력 선수들이 집중적으로 분석되기 때문에 의외의 선수가 선전한다. 삼성은 그런 선수들까지도 분석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두산은 삼성에 매우 강한 김선우와 켈빈 히메네스 등 두 선발투수가 있는데 김선우가 1, 2차전에 나오지 못한다. 히메네스가 나와서 대구에서 어떻게 던져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두산은 투수들이 지쳤지만 타자들이 상승세다. 타자들은 하루걸러 하루 경기하면 상승세를 타고 갈 수가 있다. 김동주와 최준석이 살아난 것도 고무적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꽉 막혔던 득점루트가 3차전부터 풀렸다. 두 팀의 특색이 어우러져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듯하다.

 

▲ 이용철 KBS 해설위원

일단은 두산이 마운드가 많이 지쳐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김경문 두산 감독이 투수들을 어떻게 운용하는지가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지친 투수들을 어떤 방식으로 적절히 배합할지 기대된다.

 

두산은 지쳐 있지만 2연패 뒤에 3연승을 했기 때문에 분위기는 최고다. 삼성과 좋은 경기를 하겠지만 분위기가 적지에서 깨진다면 빨리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두산의 숙제다. 두산이 막판에 수비가 견실해지고 야수들도 의욕적으로 활약한 것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조짐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2주간 공백기에서 뒤떨어진 실전 컨디션을 어떻게 빨리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젊은 선수들이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삼성은 두산보다 객관적으로 우세로 평가된다. 이길 힘이 있지만 경기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 젊은 선수들의 심리를 어떻게 안정화하느냐가 숙제다.

 

▲ 허구연 MBC 해설위원

삼성이 우세하다. 두산은 지쳤고 삼성은 준비를 해왔다. 삼성은 롯데와 달리 선발과 구원투수가 강하고 선동열 삼성 감독은 투수 운용능력이 좋다. 하지만 야구는 알 수 없다. 두산이 역전을 노리려면 대구에서 1승1패를 해야 한다. 홍상삼이 1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두산은 롯데를 꺾어 분위기가 좋고 부담이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유리한 점이다. 새로 가세하는 이용찬이 삼성에 강하다는 점도 힘이다. 두산은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보다는 더 안정감 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모두 기동력의 야구를 활발히 할 것 같은데 주전 포수들의 도루 저지력이 떨어지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진갑용이 건강한 몸으로 얼마나 뛸지, 양의지가 안 좋은 두산이 삼성의 기동력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종합하면 현재로서는 삼성이 3승2패 정도로 우세하다고 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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