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이 미주,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신형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추가 투입하며 글로벌 명품항공사로서의 위상 강화에 적극적이다.
항공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 사장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번에는 차세대 명품좌석을 적용한 B777-300ER 항공기 1대를 추가로 신규 도입했다. 이 항공기는 뉴욕, LA, 프랑크푸르트, 호찌민 노선에 집중 투입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도입을 시작한 B777-300ER 차세대 항공기는 총 5대로 늘었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를 제외한 나머지 4대는 미주(뉴욕, LA), 유럽(프랑크푸르트), 동남아(호찌민, 자카르타) 등에 날고 있다.
지 사장이 이들 지역에 집중적으로 명품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업계의 분석은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두 가지로 모아진다.
하나는 한국발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노선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주와 유럽, 동남아발 비즈니스 승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도 있다.
지 사장의 명품항공사를 향한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내년부터 A380, B787 차세대 항공기를 대거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총 27대의 B777 시리즈 항공기(최다 보유한 장거리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차세대 항공기를 중심으로 글로벌 명품항공사로서 우뚝 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건용 sgy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