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신관식 기자] 올해 들어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경기침체는 재벌 총수들의 상장사 보유주식 상황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삼성 이건희 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도 올 초에 비해 1조1천억원이나 증발하는 등 국내 재벌들의 주식자산이 급감했다.
1,786개의 국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조원 이상 기록한 15명 포함, 1천억 이상을 보유한 주식보유자가 174명이라고 지난 19일 재벌닷컴이 결과를 내놨다.
이 결과에 따르면 1위는 삼성의 이건희 그룹회장으로 지난 1월2일 11조9,775억원에 비해 9.2% 감소한 10조8,735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여만에 1조1천억원이 사라진 셈이다.
2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연초 6조6,819억원에서 6조1,1160억원으로 8.5%인 5천713억원이 줄어들었고, 3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6,895억원을 보유해 11.2%인 3,395억원이 감소했다.
1조원클럽 주식부호 15명 중에서 유일하게 지분가치가 상승한 사람은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으로 연초 1조271억원에서 26.8%인 2,756억원 증가한 1조3,02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50명>
(단위:억원,%)
신관식 shi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