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후계구축 가속화’
北 ‘김정은 후계구축 가속화’
  • 김영덕
  • 승인 2010.10.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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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해외 거주 “김정은에 충성맹세 편지 쓰라”

북한이 김정일의 후계자로 지목된 김정은에 대한 후계구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거주 북한인들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맹세 편지를 써보내는 일과 함께 총비서로 재추대된 김정일에 대한 축하편지도 쓸 것을 지시했다는 것.

 

주요 언론의 따르면 이 같은 지시가 북한 당국 의해에 하달됐다고 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한 대북소식통은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외교관과 무역일꾼 등이 지난주부터 김정은에게 충성편지를, 김 위원장에게는 축하 및 충성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안다”고 5일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 체류하는 북한인에게 충성편지 작성지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당대표자회를 통해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 띄우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는 것. 최근 북한이 김정은 초상화 1000만 장 배포를 준비하고 10일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대규모 축제를 준비하는 등 김정은에 대한 선전선동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베이징 체류 북한인들을 상대로 최근 교육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당대표자회 결과, 즉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교육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의 군부대에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다짐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가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양강도의 제25국경경비여단과 함경북도의 제27국경경비여단에서 김정일의 당 총비서 재추대와 김정은의 군사위 부위원장 임명을 경축하는 모임을 열었다”며 “‘김정은 청년장군을 받들어 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자’는 구호를 제창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런 충성 다짐 의식이 모든 군부대에서 일제히 열리고 있으며 다른 사회단체나 기업소 등에서도 곧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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