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이어진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기업 등의 번호를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가 사기업 사칭 문자메시지 차단에 나선다.
미래부는 문자 피싱 차단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보강해, 8월부터 일반 기업의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차단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해 대량으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가 회신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업의 전화번호로 ‘무료쿠폰 증정’, ‘이벤트 당첨’ 등의 사기성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피싱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믿은 사람들에게는 금전적, 정싱적 피해를 유발시키는 한편 전화번호를 도용당한 기업에게는 피해자 항의민원 급증, 기업 이미지 훼손 등 유무형의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
최근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대상이 일반 기업으로도 확산됨에 따라 문자피싱 차단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보강, 8월부터 일반기업의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차단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게 됐다.
8월부터는 문자피싱에 자사의 전화번호가 도용돼 피해를 당할 우려가 있는 기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문자피싱 방지 홈페이지에 접속, 신청서 양식을 다운받아 전화번호 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문자피싱 차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미래부 이동형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조치로 전화번호를 사칭당한 기업은 전화번호 도용에 따른 업무 부담이 해소되고 이용자의 피해도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피싱수법의 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기법을 개발, 적용하는 등 다양한 피해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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