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신한카드(3,744억원)·KB카드(1,764억원)·삼성카드(1,725억원)·현대카드(871억원) 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올해 상반기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크게 줄었다. 전년 동기 중 발생한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주식 매각익(세후기준 5,350억원) 소멸 등으로 주식매매이익이 크게 감소한데 기인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이 9,572억원으로, 주식매각이익 효과 소멸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495억원(32.0%) 감소했다.
다만, 주식매각이익, 국민행복기금 채권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경상적 이익은 모집비용 감축, 조달비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6월 중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이익(세후 약 911억원) 발생으로 순이익 감소폭은 축소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카드가 상반기 3,744억원(전년 동기대비 △11.5%)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KB카드 1,764억원(82.1%) ▲삼성카드 1,725억원(△74.8%) ▲현대카드 871억원(△3.7%) ▲비씨카드 736억원(8.8%) ▲롯데카드 707억원(△14.6%) ▲하나SK카드 25억원(흑자전환) 순이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22억원 감소했다. 반면 모집비용과 조달비용 등은 2,361억원, 이자비용 1,534억원 등 비용이 더 크게 줄었다.
부가서비스 비용의 경우 잇따른 서비스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7% 증가한 1조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6월말 현재 8개 전업카드사(우리카드 포함)의 총채권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2.03%로 3월말(2.11%) 대비 0.08%포인트 줄었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나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6월말 기준 27.6%로 3월말(26.8%)에 비해 0.8%포인트 높아졌다.
상반기중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이용한 구매실적은 282조4,000억조원으로 전년 동기(273조2,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3.4%)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239조8,000억원)은 전년 동기(233조1,000억원) 대비 2.9%(6.7조원) 증가에 그친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42조7,000억조원)은 전년 동기(40조1,000억원) 대비 6.4%(2조6,000억원) 늘었다.
상반기중 카드대출 실적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1,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3.1%)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실적(34조6,000억원)은 전년 동기(38조1,000억원) 대비 3조5,000억원(9.2%) 줄어든 반면 카드론 실적(14조원)은 1조9,000억원(15.9%) 증가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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