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사, 경찰서장 옷 벗게 만든 내막
권력과 뇌물은 ‘악어와 악어새’ 관계인 모양이다. 이권이 개입한 곳이면 구린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정부가 사정의 칼날을 앞세워도 뒤에선 이 같은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요즘 재계호사가들 사이에선 정보통신업체인 S사가 회자되고 있다. 이 회사가 입방아에 오른 이유는 뇌물 때문이라고 한다. 2007년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청탁명목으로 뇌물을 주었다가 검찰에 들통이 난 것.
파장은 의외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해당 지역의 경찰서장(총경급)이 이 사건으로 인해 검찰에 기소되면서 옷을 벗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수사가 아직 진행형이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S사에선 경찰서장 선에서 마무리되길 바라며 사태수습을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지만 검찰의 의지도 대단해 이번 기회에 청탁 뇌물수수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재계 호사가들은 실제 ‘몸통’이 누구인지에 촉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신건용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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