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 ‘사장 승진설’ 솔솔
이재용 부사장 ‘사장 승진설’ 솔솔
  • 서민규
  • 승인 2010.10.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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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그룹조직 개편 가능성 농후

삼성 황태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재계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연말 정기인사에서 사장 타이틀을 거머쥘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이다. 만일 사장으로 승진한다면 한층 더 경영보폭을 넓히는 셈이다.

 

이 같은 관측에 재계에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 이유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법률적 걸림돌 제거다.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작년 말 특별사면을 받았다. 이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과 관련한 법률적 걸림돌이 사실상 제거된 것과 마찬가지다. 시간도 어느 정도 흘렀다. 경영 보폭을 넓혀도 거리낌이 없는 셈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또 다른 것은 ‘더딘 행보’다. 이 부사장은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01년 3월 경영기획실 상무보, 2003년 2월 상무,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 2009년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이 같은 행보는 타 그룹 황태자들에 비해 느리다고 볼 수 있다. 실제 동갑내기 사촌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두 살 아래인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모두 부회장 자리에 올라있다.

 

물론 재계 일각에선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들린다. 지난해 말 승진한 이 부사장이 올해 사장으로 승진하는 것이 빠르다는 것이다.

 

재계 한 고위 인사는 “이 부사장은 그동안 신중하고 더딘 행보를 보여 왔다”면서 “황태자로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대외적으로 신분은 기업의 수익과 직결되는 만큼 타 그룹과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인사는 “이건희 회장은 알려진 대로 건강이 좋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2년 뒷면 고희(古稀)다. 아무래도 다음을 생각할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오너 2세는 승진연한이 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이 같은 여건을 고려한다면 승진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서민규 smk@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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