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서영욱 기자] LH 성남시 오리 사옥의 감정가가 4,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낮춰졌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1일 현재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오리 사옥 금액을 조정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리 사옥은 부지면적 3만7,998㎡, 건물 연면적 7만2,011㎡규모로, 진주혁신도시 이전을 위한 재원 마련의 일환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4,000억원이 넘는 적지 않은 규모와 더불어 경기침체로 2010년에 실시한 입찰에서 2회 유찰된 바 있다.

 

LH는 이번에 오리 사옥에 대해 감정평가를 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당초 4,015억원에서 3,525억원으로 조정했다.

 

분당선 오리역과 인접한 오리 사옥은 성남대로와 분당-수서 도로를 통해 서울진입 및 광역교통여건이 탁월하다. 동측으로는 공원과 탄천이 소재하고 불곡산 전망을 보유해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쾌적한 근무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리 사옥은 본관과 별관이 지하로 연결돼 있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LH의 지속적이고 철저한 시설유지관리를 통해 건물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대금납부조건도 일시불(5개월내 납부)과 분할납부(2년내에 납부 및 할부이자 부리) 중 선택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LH 관계자는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는 오리 사옥에 당초 관심은 높으나 투자금액 부담으로 매입을 망설였던 잠재수요자에게 이번 가격조정은 매력적인 구매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매각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리 사옥은 정부지정 입찰시스템(온비드 시스템)을 이용해 입찰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3일 낙찰자를 결정하고 30일 계약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www.lh.or.kr) 및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시스템(www.onbid.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