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저력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 가져라.”

구본무 LG 회장의 일성이다. 구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CEO를 비롯한 경영진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10월 임원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어려울 때일수록 사업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 더욱 과감히 나서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 준비 경영을 당부했기 때문이다.

이는 구 회장의 또 다른 당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는 “과거 어려운 상황을 기회로 바꾸며 성장해 왔던 우리의 저력을 믿고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사업에 임해야 한다”면서 “경영진을 중심으로 전열을 정비해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는 LG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데 있어 필수 요건임을 유념하라"면서 ”그간 제시된 방안들이 임시적인 대안이나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경영진이 현장 곳곳에서 직접 챙겨야 한다”고 실질적인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구본무 회장은 “지금까지의 실적을 점검해 보니 몇몇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고 위축되거나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대부분 중소기업인 우리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민규 smk@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