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술 끊으면 차 산다?”
“3년만 술 끊으면 차 산다?”
  • 김영덕
  • 승인 2010.10.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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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주류회사의 설문에서 30대 남성 직장인의 63%가 한달 8회 이상 술자리를 갖는, 이른바 ‘헤비드링커’로 나타났다.

 

술이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경제적인 손실 또한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 특히 남성 직장인의 경우 한달 평균 18만 2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결코 큰 돈이 아니라고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금액이다.

 

만약 3년간 술을 끊고 이 술값을 모으면 어떻게 될까? 한 증권사가 금연으로 저축한 하루 3,000원의 담뱃값을 운영한 결과에 따르면 연리 4.5%적용한 담뱃값은 10년 뒤 1,700만원이 되고, 20년 뒤에는 4,800만원이라는 목돈이 됐다.

 

같은 방법으로 한달 18만 2000원을 1년간 모으면 218만 4천원이 되고 3년째에는 723만원, 연 10%이율이면 800만원에 달한다. 이 돈이면 신차로는 경차를 중고차로는 중형차까지 살 수 있는 금액이다.

 

기아 모닝의 신차가격은 754만원부터다. 경차는 지역개발 공채도 면제되기 때문에 등록세, 취득세등 기타비용을 모두 더하더라도 805만원 수준이다. GM대우의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경우 POP모델이 차량가 810만원, 취·등록세에 번호판, 증지대까지 더하면 860만원대다.

 

또한 업체별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모션까지 감안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한국 신차안전성평가 1등급 획득 기념으로 10~4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카드 결제 시 결제금액의 3%를 캐시백 해준다. 기아차도 모닝을 구입하면 유류비 지원으로 20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중고차까지 고려하면 선택의 폭은 다양해진다. 카즈에서 650~7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중고차를 살펴보면, 2010년식 뉴모닝 LX고급형 같은 신차급중고차는 물론 ‘06년식 뉴SM3 같은 준중형 모델도 구입할 수 있다.

 

연식을 조금 더 양보하면 ‘04년식 뉴EF쏘나타 같은 중형모델부터 ‘99년식 에쿠스 GS300과 같은 고급대형차까지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술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알코올테라피’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지만 음주의 긍정적인 면은 적당량을 지킨다는 전제하에서만 성립된다. 술 마신 다음날이면 텅 빈 지갑 속에 기억 없는 카드 명세서만이 들어있는 김대리가 본인 얘기 같다면, 3년만 금주해서 뚜벅이를 탈출해보는 건 어떨까?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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