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출신 이미진, 과테말라에서 고립된 이유?
슈퍼모델 출신 이미진, 과테말라에서 고립된 이유?
  • 유병철
  • 승인 2010.10.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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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김, 노승은 컬렉션 모델로 활동했고, '출발 모닝와이드', SBS 스포츠 '건강요가', MBC '스포츠 매거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건강미를 자랑했던 슈퍼모델 출신 이미진이 과테말라에서 고립됐다.

 

지난 9월 24일부터 10월 4일까지 '씨앤앰 빈곤아동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테말라를 찾은 이미진은 엄청난 자연재해의 후유증으로 신음하고 있는 이곳 주민들을 만나러 가는 도중 갑작스런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끊기는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다행히 C&M 채널4 제작진과 함께 인근 마을로 급히 피신해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목적지인 엘란초로 향할 수 있었다.

 

과거 찬란한 마야 문명과 스페인의 오랜 지배로 색다른 문화를 가진 과테말라는 이처럼 연이은 자연재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과테말라에는 현재 4개의 활화산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대규모의 파카야 화산폭발로 인해 반경 수십 Km일대가 화산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제작진이 방문한 마을에도 화산재의 하중을 이기지 못한 학교 철골 구조물이 내려앉아 학생들은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으며, 대부분 양철집으로 된 주택은 뜨거운 화산재에 녹아 내려 형태를 알 수 없었다.

 

과테말라 재난방재청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문제는 화산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강수량과 끊임없이 찾아오는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5월 파카야 화산이 폭발하고 바로 이틀 뒤 대형 허리케인 아가타가 과테말라를 강타해 엄청난 피해를 남기고 갔다.

 

자연재해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엘란초 주민들의 생활상을 카메라에 담은C&M 채널4 제작진과 이미진은 빠디샤 지역에 살고 있는 라란도를 만나러 또다시 이동했다. 라란도 가족 역시 어린 7남매와 부모 모두 5개월 전에 입은 허리케인의 피해를 복구하지 못하고 반파된 집에 토사가 쌓여 있는 그대로 생활하고 있었다. 맨바닥에서 취사를 하다 보니 어린 아이부터 걷을 수 있는 모든 가족들은 나무를 구하러 다니는 것이 일상이다.

 

이미진은 아이들까지 나무를 채취하러 갈 필요가 없도록 라란도의 집에 연료효율이 높은 아궁이 설치 공사를 함께 도와 진행했고, 라란도 7남매와 함께 학교에서 축구도 하고 옷도 선물해 주면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밝게 지낼 수 있도록 희망을 전달했다.

 

이미진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아직까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과테말라의 빈곤과 자연재해의 고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 기쁨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번 씨앤앰 희망찾기 프로젝트 다큐를 통해서 많은 시청자들도 나눔의 기쁨을 서로 공유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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