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신임 KB금융회장에 어윤대 현 국가브랜드위원장이 내정됐다.
KB금융그룹 회장추천위원회에 따르면 오늘(15일) 어윤대 후보를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어 후보는 같은 날 오전에 있었던 면접에서 미리 준비해온 프리젠테이션과 함께 회추위 구성원들과의 질의응답 등 총 90여분 동안 면접을 가졌다. 면접의 핵심 쟁점 사안은 ▲ 향후 KB금융지주의 비전제시 ▲ 인수?합병 사안 ▲ 헤이해진 사내 기강 확립이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회추위는 국가브랜드위원장 재임 시 뛰어난 추진력과 리더십으로 경영능력을 높이 샀고, 면접에서도 KB금융의 비전을 실현 가능한 선에서 제시해 회추위 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 후보가 회장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KB금융지주는 오늘 17일 이사회에서 자격검증 절차를 거친 후, 오는 7월13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 신임 KB금융회장 후보인 ‘어윤대’는 누구?
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인 어윤대 후보는 1945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났다. 1963년 경기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이명박 대통령과는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로 정통 ‘MB맨’으로 통한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를 수료했고,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거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고려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을 지냈으며 2007년에는 한미FTA 국내대책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는 국가브랜드위원장과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장을 동시에 역임하고 있다.
심상목 sim224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