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과 지분구조상 관계 없지만 고객 불안감 해소 위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키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이미지 등 간접적인 피해를 입자 사명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30일 고객들의 해약 문의가 급증하자 계열 분리 및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이 동양그룹과 지분구조상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계약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57.6%의 지분을 갖고 있는 보고펀드로, 실제로 동양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한 3%에 불과하다. 나머지 지분은 소액주주(22.7%), 타이요생명(4.9%), 우리사주(3.3%) 등이 보유하고 있다.
또 동양생명의 지급여력비율도 6월말 기준으로 231.7%로 계약자 피해 가능성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계열 분리 및 사명 변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주 내로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진행할 방침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계열분리 및 사명변경이라는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보험해약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를 막기 위해서다"라면서 "보험계약은 중도해지 시 재가입이 힘들거나, 납입보험료를 모두 환급 받지 못하는 등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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