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문자·차보험' 전화 차단하려면?
'스팸문자·차보험' 전화 차단하려면?
  • 최고야
  • 승인 2013.10.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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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스팸문자 차단 앱 개발 배포 및 보험개발원'e-보험정보 고객센터' 오픈 등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고객님 차 보험 가입하세요", "고객님은 00은행 5,000만원 대출고객이십니다"

앞으로 시도때도 없이 오는 스팸 대출 문자, 자동차보험 가입 권유 전화 등을 고객들이 일부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이달 중으로 신종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스팸 문자를 구분하고 차단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금융업계도 스팸문자·사기문자 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와 앱 개발이 한창이다. 스팸 전화번호를 구분할 수 있는 민간 앱도 등장했다. 

우선, 금융당국은 이달 중으로 사기문자와 스팸문자를 이용자가 선택해 차단할 수 있는 앱을 배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번호조작을 통해 타인 사칭의 우려가 있는 인터넷 발송 문자에 대해서도 식별 문구 표시를 시범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자동차보험 가입 권유 전화도 중지 요청을 내릴 수 있게 된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권유 중지요청 등을 인터넷으로 원스톱 처리 가능한 'e-보험정보 고객센터(http://iics.kidi.or.kr)'를 2일자로 오픈했다. 

그동안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의 "소비자가 원치 않는 TM 목적의 보험정보 제공을 제한한다"는 제도 개선조치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정보이용 요건을 강화하고 관련민원을 일괄 처리할 수 있도록 보험정보고객센터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팩스, e-mail, 방문접수 등 오프라인으로만 신청이 가능해 정보 제공기록 열람과 두낫콜(Do-Not-Call) 신청 등이 극히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져 왔었다. 

그리고 소비자가 자동차보험 텔레마케팅(TM)을 거부하기 위해서 14개 자동차보험사에 개별적으로 신청하는 것은 상당히 불편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고객센터'을 통해 과거에 자신도 모르게 했던 자동차보험 마케팅 동의를 일괄 취소할 수 있다.

또 두낫콜(Do-Not-Call)전달 서비스를 신청하면 보험회사에 대해 가입권유 목적의 정보제공을 중지 신청하거나 가입권유 전화연락 중지신청을 전달(DNCS)해 달라고 신청 가능하다.

자신의 자동차보험 계약정보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도 정보 제공시 동의일자 등 어떠한 근거로 누구에게 언제 제공됐는지 등 관련 기록도 최근 1년까지 조회할 수 있다. 

확인 결과, 본인이 계약체결 요청이나 마케팅 동의를 하지 않았는데도 자신의 보험정보를 제3자가 이용하는 등 오남용한 경우에는 개인정보 부당이용으로 신고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비티웍스와 함께 농협을 사칭하는 피싱문자를 차단할 수 있는 '피싱가드' 앱을 공동 개발해 지난 1일 출시했다.

'피싱가드' 앱은 스마트폰의 SMS, MMS, 발신자번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농협을 사칭한 피싱 메시지나 접속을 유도하는 인터넷 주소(URL)를 수집, 분석해 차단하는 앱이다.

특히 피싱가드 앱은 알려진 피싱 문자메시지를 차단하는 블랙리스트 방식이 아닌 농협에서 실제 발송되는 문자메시지 정보를 이용하는 화이트리스트 방식 서비스을 도입했다. 

이 앱은 문자 메시지 형태로 악성코드를 유포시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가짜 앱 설치를 유도하는 피싱 메시지를 능동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소성모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부장은 "이번 피싱문자 차단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피싱 또는 스미싱 사기 범죄를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고객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앱 '뭐야이번호'는 휴대폰에 저장되지 않은 번호가 걸려오면 인터넷과 스팸정보를 검색해 정보를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준다. 

궁금한 전화번호를 직접 검색해 스팸전화 유무를 판단할 수도 있으며, 스팸등록을 직접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차단한 전화번호가 전화로 걸려오면 무음(무진동) 처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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