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당 평균 피해액 25억원…신한은행(66건) 최다 사고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은행권 금융사고가 지난 5년간 30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8개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이 66건으로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18개 은행에서 일어난 금융사고는 총 311건(7787억 원)이었다.
금융사고 1건당 평균 피해액은 25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에서 지난 5년간 6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액은 1,109억원으로, 금강산랜드㈜ 불법대출 사고 금액인 719억원이 포함된 액수다.
금융사고 1건당 피해금액이 가장 큰 곳은 경남은행(1,378억3,000만원)이었다. 4,132억원에 달하는 업무상 배임사고가 발생한 결과다.
경남은행 다음으로는 외환은행이 1건당 피해액이 55억5,000만원으로 많았다. 선수촌PB지점에서 49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농협은행(63건·392억원), 우리은행(49건·325억원), 하나은행(27건·66억원), 국민은행(23건·350억원), 기업은행(16건·40억원), SC은행(15건·288억원) 등에서 지난 5년간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성 의원은 "은행권 금융사고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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