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혐의 우유업체 뒤늦게 '꼬리내려'
담합혐의 우유업체 뒤늦게 '꼬리내려'
  • 김봄내
  • 승인 2010.10.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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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빙그레 등 일제히 가격내려

가격 담합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우유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

 

공정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10일부터 1ℓ 우유를 포함한 주요제품 4종의 가격을 160∼200원씩 평균 9.9% 내렸다. 이전에 할인가로 판매하던 저지방우유 5종에 대한 할인율까지 감안하면 가격인하율은 평균 12.2%로 추산되고 있다.

 

남양유업도 지난달 17일부터 주요제품 6종에 대한 가격을 130∼400원(평균 10.1%)씩 내렸고, 매일유업 역시 이달 들어 주요제품 4종을 150∼424원(평균 13.9%)씩 할인해 팔고 있다.

 

빙그레도  이달부터 주요제품 3종의 가격을 130원(평균 9%)씩 내려 4대 우유업체의 가격인하율은 9∼13.9%에 달했다.

 

공정위는 "채소류 가격인상 등으로 전체 소비자물가가 1.1%가 상승한 반면 우유값은 업체의 가격인하로 인해 전달에 비해 1.9%나 내리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한발 늦게 값을 내린 빙그레와 매일유업의 가격인하 효과를 감안하면 10월 물가지수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유업체의 가격담합에 대해 원칙적으로 조사해 제재한다는 게 방침"이라며 "그러나 우유업체들이 국민의 생활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격인하에 나선 만큼 이번 조사에 선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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