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소송'으로 얼룩진 '동양사태'
'줄소송'으로 얼룩진 '동양사태'
  • 최고야
  • 승인 2013.11.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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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피해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최수현 금융감독원장 고발
경실련, 동양그룹 계열사 경영진 고발


[이지경제=최고야 기자] 동양 사태가 끊임없는 줄소송을 야기하고 있다. 

동양사태 피해자들은 금융감독원의 불완전판매 신고센터에 신고하고, 동양증권으로부터 녹취록을 받아 개인소송 또는 집단소송을 통해 투자금을 보상받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금융당국을 상대로 고발장도 접수키로 했다. 

또 시민운동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동양 사태 관련 경영진에 대한 고발에 들어간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양증권 회사채, 기업어음(CP) 피해자들은 금융당국 수장들을 고발할 방침이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22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한다.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 관계자는 "동양그룹의 잘못된 금융상품 발행과 판매행위를 사전에 알고도 방치한 금융위원원장과 금감원장은 직무를 소홀히 했고, 이로 인해 5만명에 달하는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야기했다"며 "직무유기혐의 및 동양그룹과의 유착관계를 밝히기 위해 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 등 3인에 대해 구속 수사를 실시할 것과 조사과정에서 사기행위 정황이 드러나면 이미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산까지 압류 조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동양그룹 계열사 경영진을 고발한다. 

경실련은 21일 오전 11시 동양그룹 5개 계열사 경영진 39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동양그룹 사태의 1차적인 책임자인 현재현 회장 고발에 이어 2차 책임자로서 사내이사, 사외이사, 감사위원 등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추가 검찰 고발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여전히 동양그룹 부실화 과정에서 부당내부거래 등으로 연쇄적인 그룹계열사의 법정관리행을 방치한 경영진에 대한 책임규명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동양그룹 계열사 경영진에 대해 계열사 부당내부 거래에 대한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지난달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 사태를 사전에 감독하고 조치하지 않았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 바 있다.



최고야 ck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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