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도 겨울 왔다” 서울아파트 11주만에 하락
“부동산에도 겨울 왔다” 서울아파트 11주만에 하락
  • 서영욱
  • 승인 2013.11.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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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는 65주째 상승, 신기록 행진 중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부동산법안 처리 지연에 매수세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일반아파트 집값이 11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재건축아파트(-0.06%)도 5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내는 등 서울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역별로 등락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줄어든 수요와 짙어진 관망세로 보합세를 띄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송파구·중구(-0.09) ▼성동구(-0.08%) ▼광진구·중랑구(-0.06%)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가 금주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단지도 1,000만원~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전용84㎡, 114㎡형에서 저가매물이 출시돼 금주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한편 소형면적인 전용59㎡형은 물건이 없어 5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성동구는 옥수동 옥수현대, 하왕십리동 청계벽산 등이 금주 1,000만원~5,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광진구는 구의동 대림아크로리버와 자양동 우방리버파크 등이 1,500만원~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가격부담이 큰 대형면적으로 매수세가 받쳐주지 못하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대문구(0.12%) △동작구(0.07%) △관악구(0.05%) △마포구(0.03%) △노원구(0.02%)는 시세가 올랐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이 금주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상암DMC를 직장으로 한 수요자들이 실입주 매물을 찾으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동작구는 작년에 입주한 아파트로 거래되는 물건이 적지만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로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센트럴파크가 금주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중동(0.01%)만 가격 등락이 있었고 나머지 분당, 일산, 산본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의왕시·광명시(0.02%) 등이 올랐으며 ▼양주시(-0.04%) ▼광주시·오산시(-0.01%)는 뜸해진 매수세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0.15%) △신도시(0.01%) △수도권(0.01%) 모두 오름세를 보였지만 매물을 찾는 수요가 줄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양상이다.

 

서울은 6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0.29%) △관악구·양천구(0.28%) △중구(0.27%) △송파구·중랑구(0.2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서초구는 서초동 삼풍, 서초4차현대, 아크로비스타 등이 금주 1,500만원~5,000만원 가량 올랐다. 삼호1차, 우성3차 등 재건축 이주수요를 고려한 세입자들이 미리 움직이면서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관악구는 매물 부족으로 전셋값이 강세다. 신림동 건영3차, 신림현대, 금호타운2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양천구 역시 전세물건이 부족해 목동 하이페리온II, 신정동 목동현대, 신월동 수명산SK뷰 등이 금주 1,00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평촌(0.01%)이 올랐고 ▼일산(-0.01%)은 내렸고 수도권은 △과천시(0.10%) △인천(0.05%) △시흥시(0.03%) △남양주시(0.0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광명(-0.07%) ▼화성·수원·성남(-0.01%)에서는 전세를 찾는 수요문의가 줄면서 올랐던 가격이 소폭 조정됐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연말 세제혜택 종료를 앞두고 매매시장과 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분양시장은 건설사들의 판촉경쟁과 분양가의 경쟁력을 앞세워 열기가 뜨겁지만 대책 후속입법처리 지연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랭하고 있는 매매시장은 가격하락 반전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어 막달 현상에 따른 가격상승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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