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현대제철 최고책임자 구속수사해야”
심상정 “현대제철 최고책임자 구속수사해야”
  • 서영욱
  • 승인 2013.11.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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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공장된 당진공장, 이대로 두어선 안돼”



[이지경제=서영욱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대한 강도 높은 논평을 내놨다. 심상정 의원은 최고책임자를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7일 심 의원은 논평에서 “지난 5월에도 현대제철에서는 하청업체 5명이 제강공장 전로에서 질식사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고용노동부가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해 현대제철은 898건, 협력업체는 156건, 건설업체 69건 등 총 1,123건의 산업안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며 “그러나 이번 사고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 대한 가벼운 처벌로는 백약이 무효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의 이번 사고는 단순히 하청업체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집약돼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게다가 현대제철의 낡은 안전보건 시스템뿐만 아니라 ‘소나기만 피하자’는 식의 안일한 대처, 정부의 사후 점검 미흡 등이 닮은 꼴 참사를 연이어 터지게 만든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일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선결과제’라고 했는데, 이번 사고에 대해 정부는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한다”며 “기업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을 위로할 수 없을뿐더러 살아 있는 노동자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강력한 수사도 요청했다. 심 의원은 “정부는 이번 현대제철 사고에 대한 강력한 수사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현대제철 최고책임자에 대한 구속수사다”라며 “정부가 구속수사를 통해 사고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할 때만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영욱 syu@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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